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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편지

[좋은강안병원 직원] 누구신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 익명
  • 17-08-17 18:23:57
  • 조회 : 859
  • 파일
7/14일 금요일..갑작스레 남편을 다른 세상에 보내고, 정신 나간 상태에서 응급실에 있었습니다. 두아이를 데리고 왔으나 보살필 겨를도 없이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고, 아무 생각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날 아이들에게 샌드위치를 사주신 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달코자 글을 적습니다. 고마우신 분이 남자분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나는건 없습니다. 저는 응급실앞 의자에 애들을 앉혀놓고 애들이 낯선 경험에 무서워하고 사람들이 쳐다보니 그런 시선들이 싫었던거 같아서 이리저리 조용한 장소를 찾고 있었는데 어떤 고마우신 분이 주사실 안에 잠시 데리고 가서 사람도 없고 조용하니 곧 문닫을 테니 그때까지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애들 앉혀놓고, 저는 응급실과 영안실 장례식장왔다갔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애들 찾으러 갔는데 샌드위치와 우유를 두손에 쥐고 있었습니다. "누가 주셨니?"하고 물으니 "여기 계신 분이 주시고 가셨어"라고 하며 작은 애는 배가 고팠는지 먹고 있었습니다. 큰 애는 충격으로 입맛이 없는지 두손에 쥐고만 있었구요. 그때 감사의 인사라도 드려야하는데 그럴 정신이 없었고 성함도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신다면 저희 아이들 챙겨주신분게 정말 감사했음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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